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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진중권은 이준석 당 대표 만든 어둠의 기사”

서민 “진중권은 이준석 당 대표 만든 어둠의 기사”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6-14 18:40
업데이트 2021-06-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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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과 페미니즘 논쟁을 통해 이준석 대표의 지지율 상승했다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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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천안함 유족 만나 눈물
李, 천안함 유족 만나 눈물 이준석(오른쪽)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4일 첫 공식 일정으로 대전 유성구 국립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후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희생자 유족을 만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14일 이준석 당 대표가 당선되고,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앞서는 등 정권교체의 희망을 품게 된 것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덕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지금 정권교체의 희망을 품게 된 건 보수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못했기 때문”이라며 “현 정권이 도대체 뭘 못했는지를 조목조목 정리해준 진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 힘이 앞서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론조사회사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12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포인트) 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9.1%, 더불어민주당은 29.2%로 14일 집계됐다.

이어 서 교수는 이 대표의 신임 당 대표 선출로 국민의힘은 ‘탄핵의 강’을 건너는 등 과거와 결별하고 유연성과 합리성을 가진 정당이 돼 중도층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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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가능성 토론회에서 발제하는 진중권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 토론회에서 발제하는 진중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그룹인 ‘공정과 상식을 위한 국민연합(공정과 상식)’이 21일 오전 출범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범식 직후 열린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운데)가 ’공정‘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하고 있다. 2021.5.21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을 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서 교수는 “진보면서 진보를 비판해 침묵하던 참진보들을 부끄럽게 만들더니, 이제는 보수당의 재편을 이끌어낸 분, 의도했던 안했던 이 업적만으로도 진 선생님은 나라를 구한 분으로 추앙받아야 마땅하다”고 추켜세웠다.

4월 보궐선거 이후 진 전 교수가 이 대표와 페미니즘 논쟁을 벌인 것도 이 대표를 당 대표로 만들겠다는 큰그림일 수 있다고 봤다. 진 교수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한다고 했지만, 실제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아 김 의원은 당 대표 최종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진 교수가 이 대표에 대해선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지도를 올려줘 ‘진중권의 다크나이트(어둠의 기사)설’이 인터넷에서 화제라고도 했다.
서민 단국대 교수가 26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민 단국대 교수가 26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제로 5월 1일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이 대표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달 동안 진 교수와 페미니즘 토론을 벌인 이 대표는 점점 지지율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5월 초에 이 대표의 당 대표 도전에 대해 “될 리도 없지만 된다면 태극기부대에서 작은고추부대로 세대교체를 이루는 셈”이라며 “작은고추부대는 태극기부대의 디지털버전”이라고 조롱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진 교수와 이 대표의 페미니즘 논쟁에 대해 “이준석은 할당제 같은 것에만 반대할 뿐 페미니즘 전체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그를 가리켜 안티페미라 하는 것도 적절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진 교수는 경선이 끝나면 이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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