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혐오 연쇄살인女, 감옥에서 교도관에 반해 러브레터

남성 혐오 연쇄살인女, 감옥에서 교도관에 반해 러브레터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6-08 22:49
업데이트 2021-06-0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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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혐오 살인범 조안나 데네히(왼쪽)과 교도관. ‘더 선’ 캡처
남성 혐오 살인범 조안나 데네히(왼쪽)과 교도관. ‘더 선’ 캡처
남성 혐오 살인범 조안나 데네히
영국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 죄수’
50대 교도관에게 러브레터


남성을 3명 살해해 ‘남성 혐오 연쇄살인마’로 알려진 영국 여성이 남성 교도관에게 수차례 러브레터를 보낸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최근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지난 2013년 3월 총 3명의 남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은 조안나 데네히(38)가 50대 남성 교도관에게 여러 번 러브레터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도관은 또 다른 여성 수감자와도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교도관의 집을 급습한 경찰이 그의 집에서 데네히가 쓴 여러 장의 편지를 발견했다.

그가 수감된 교도소는 켄트주 애슈퍼트 지역 근처에 위치한 여성 교도소 ‘브론즈 필드’로, 해당 교도관의 집에서 10마일(약 16km)거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교도관은 성폭행 의혹을 받고 조사를 받고 있으며, 아직 확정된 혐의는 없다고 전해졌다.

매체는 “오랜 경력을 가진 이 교도관은 데네히가 있는 교도소 사동을 포함해 여러 사동을 돌아다닐 수 있었다”며 “데네히가 보낸 편지에는 데네히가 뭘 원하는지 상당히 생생하게 묘사돼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는 과거 데네히가 한 여성과 결혼할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그가 남자에게 편지를 썼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고 표현했다. 편지에 담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피해 남성들. ‘더 선’ 캡처
피해 남성들. ‘더 선’ 캡처
영국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 죄수’…교도관에게 러브레터
데네히는 영국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 죄수’로 불린다. 데네히는 세 명의 남성 피해자 외에도, 두 사람을 더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체포될 당시 “남자들이 목표다. 아이가 있는 여자는 살해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판사는 “데네히는 정신병적, 반사회적, 정서적 불안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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