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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손발 묶어 지켜보게 해”…아내 집단 성폭행한 이란 남성들

“남편 손발 묶어 지켜보게 해”…아내 집단 성폭행한 이란 남성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3-17 20:59
업데이트 2021-03-1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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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두 교수형 처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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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집단 성폭행한 이란 남성 4명이 교수형에 처해졌다.

1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범인들은 경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후 15일 처형됐다.

한 이란 부부는 동북부 지역의 호라산에자라비주에서 등산을 하던 중 네 명의 남성을 만났다.

이들은 여성을 납치해 강간한 혐의와 남성에게 신체적 폭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피고인들이 여성을 성폭행하기 전 남편의 손과 발을 묶어 자신들의 행위를 지켜보게 했다고 밝혔다.

형사재판소는 해당 사건을 대법원에 송치했고 네 남성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이란 마슈하드 감옥에서 처형됐다.

이란 법 역사상 중요한 전환의 계기
앞서 이란은 전반적으로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란은 혼인관계 외의 성관계를 범죄행위로 간주한다. 따라서 성폭행 사건이 접수되면 오히려 피해자들이 음란하고 부도덕한 행위를 했다고 생각했다.

이란에서 성폭행 혐의를 받는 피고인들은 일반적으로 네 명의 남성 증인 또는 그 이상의 남성과 여성 증인이 있어야 유죄판결을 받는다.

이란 현지 방송국의 법률 분석가 나르게스 타바솔리안은 “이란에서 성폭행 범죄가 증가했는지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SNS 사용자가 늘면서 이란 내의 성범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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