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설렌다… 거장들의 위로

다시 설렌다… 거장들의 위로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20-12-30 17:16
수정 2020-12-31 02: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관객 기다리는 2021년 미술계

‘38℃’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등 전시회
예술적 성찰·치유의 힘으로 관람객 위로

광주 2월·서울 9월에 비엔날레 개막
박수근·박찬욱 등 개인전도 이어져

이미지 확대
올해 같은 이변이 없는 한 2021년엔 다양한 기획전과 거장의 작품을 두루 만날 수 있다. 미술과 문학의 관계를 조명한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에서는 이중섭의 ‘시인 구상의 가족’(사진·1955)을 비롯해 구본웅, 김환기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올해 같은 이변이 없는 한 2021년엔 다양한 기획전과 거장의 작품을 두루 만날 수 있다. 미술과 문학의 관계를 조명한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에서는 이중섭의 ‘시인 구상의 가족’(사진·1955)을 비롯해 구본웅, 김환기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미술관이 문을 닫고 전시가 취소되는 등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혼란과 고통을 겪은 미술계가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새해를 준비하고 있다. 아무 제약 없이 전시장 나들이를 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기원하며 예술이 지닌 성찰과 치유의 힘으로 관람객을 위로할 다양한 전시가 대기 중이다.

우선 전 지구적 재난인 코로나19를 주제로 한 기획전이 돋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5월 팬데믹과 사회, 개인의 삶을 고찰하는 ‘코로나19 재난과 치유’(가제)전을 개최한다. 팬데믹을 바라보는 미술가들의 시각을 표출하고, 예술적 차원에서 재난을 어떻게 극복할지 모색하는 자리다. 무진형제, 에이샤 리사 아틸라 등 국내외 동시대 미술작가들이 함께한다.

아트선재센터는 팬데믹으로 인류가 함께 겪은 불안의 감각이 개인과 사회 안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조형 언어를 통해 살펴보는 기획전 ‘겹쳐진 표면의 틈’(가제)을 5월에 연다. 익숙한 도시 풍경을 낯설게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는 작가 3명이 참여한다. 10월에는 지역과 환경에 따른 불균형이 인간의 신체에 미치는 차이, 질병과 보건 및 죽음의 문제를 다루는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학고재 갤러리도 전염병 확산을 계기로 인간의 몸과 세상의 관계를 돌아보는 기획전 ‘38℃’를 1월 6일부터 펼친다. 박미란 큐레이터는 “체온 38도는 공공장소 출입이 제한되는 고열의 기준점이자 사람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목욕물 온도”라며 “몸과 정신, 물질과 자연의 네 가지 범주로 나눠 갤러리 소장 작품들을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강요배, 이우성, 장재민, 팀 아이텔, 애니시 커푸어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미지 확대
올해 같은 이변이 없는 한 2021년엔 다양한 기획전과 거장의 작품을 두루 만날 수 있다. 국제갤러리는 현대미술의 거장 루이즈 부르주아(사진) 개인전을 연다. 90대에도 높이 11m에 달하는 대형 거미 조형물 ‘마망’을 만들며 창작열을 뿜어낸 그의 작품 세계를 보는 시간이다. 국제갤러리 제공
올해 같은 이변이 없는 한 2021년엔 다양한 기획전과 거장의 작품을 두루 만날 수 있다. 국제갤러리는 현대미술의 거장 루이즈 부르주아(사진) 개인전을 연다. 90대에도 높이 11m에 달하는 대형 거미 조형물 ‘마망’을 만들며 창작열을 뿜어낸 그의 작품 세계를 보는 시간이다.
국제갤러리 제공
미술과 다른 분야의 활발한 만남도 주목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근대미술 흐름 속에서 미술과 문학의 관계를 조명하는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2월)를 진행한다. 이상, 구본웅, 박태원, 김환기, 이중섭 등 문인·미술가 50여명의 작품 130여점과 각종 원본 자료 150여점이 전시된다.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과 미술의 결합을 보여 주는 ‘융복합 프로젝트’(가제),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으로 여는 ‘한국미술의 전통과 현대’(가제)도 준비 중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디오아트의 도입으로 미술의 확장성을 모색하는 융복합 콘텐츠 공모 기획전 ‘Data Composition’(데이터 콤퍼지션·3월)과 영국의 팝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인 필립 콜버트의 내한 전시 ‘넥스트 아트: 팝아트와 미디어 아트로의 예술여행’(5월)을 라인업에 올렸다.

국내외 대표 작가들의 개인전도 풍성하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월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이불의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대규모 전시를 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국민 화가 박수근(11월), 한국 모더니즘 회화 대표 작가 정상화(5월) 개인전을 개최한다. 국제갤러리는 2월 현대사진의 새 지평을 연 미국 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국내 첫 회고전을 시작으로 줄리언 오피, 루이즈 부르주아, 박서보의 작품을 선보인다. 10월 부산점에서 열릴 영화감독 박찬욱의 사진전도 눈길을 끈다. 갤러리현대는 한국실험미술의 거장 이강소와 이건용을 비롯해 김민정, 이강승 개인전을 마련했다.

올해 연기됐던 주요 비엔날레도 잇따라 열린다. 국내 최대 비엔날레인 광주비엔날레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을 주제로 2월에,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하루하루 탈출한다’라는 제목으로 9월에 개막한다.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구2)이 30일 열린 ‘제4회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의 양성평등 관련 활동과 향후 정책계획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최 의원은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의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돌봄을 개별 가정을 넘어선 공공정책의 핵심 과제로 다루는 데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교육 및 보육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호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든든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제도 마련 이후에는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조정과 현장 의견수렴을 이어왔다.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육·보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며,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서울형 유보통합의 추진 방향과 현장 적용과제를 논의해 왔다. 최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thumbnail -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2020-12-31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