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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위상 실감”…연말 콘텐츠 시상식서 돌풍 일으킨 게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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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12-10 20:35 IT·인터넷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권혁빈(왼쪽)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이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스마트워크센터에서 게임업계 최초로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한 뒤  박양우(오른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권혁빈(왼쪽)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이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스마트워크센터에서 게임업계 최초로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한 뒤 박양우(오른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지난 8일 열린 대한민국콘텐츠대상은 달라진 게임업계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매년 이맘때쯤 영화, 음악, 드라마 등에서 한 해 동안 탁월한 성과를 낸 이들이 모이는 시상식인데 올해는 수상자 명단에 ‘게임인(人)’들의 이름을 여럿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인 권혁빈 희망스튜디오 재단 이사장이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고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와 스마일게이트의 이(e)스포츠 계열사인 WCG의 서태건 대표는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까지 합치면 올해 게임인들은 총 네 개의 수상을 합작했다. 2009년에 시작된 대한민국콘텐츠대상에서 보통 게임인들의 수상이 1~2개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 카카오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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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
카카오게임즈 제공

특히나 권 이사장은 이번에 게임 업계를 통틀어 처음으로 문화훈장을 받았다. 문화훈장은 1~5등급으로 나뉘는데 권 이사장이 받은 보관문화훈장은 3등급에 해당한다.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18년 수훈한 게 5등급에 해당하는 화관문화훈장이었는데 이것보다 높은 급수를 받은 것이다. 권 이사장은 ‘크로스파이어’, ‘에픽세븐’, ‘로스트아크’ 등 인기 게임을 연달아 내놔 전 세계 80개국에서 이용자 6억 7000만명을 확보했고, 누적 사용료(로열티) 수출액 3조 5000억원을 달성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권 이사장은 “이번 훈장은 개인의 영광이 아니다”라면서 “열정을 바쳐 게임을 만들어 온 대한민국 게임인들에게 주어지는 응원이라 생각한다”는 수상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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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게임 업계에서는 그동안의 서러움을 조금이나마 보상받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여태까지 게임은 청소년들의 공부 시간을 빼앗는 ‘유해한 콘텐츠’라는 인식이 깔려 있었는데 이제는 콘텐츠 산업의 중추로서 가치를 점차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게임산업 수출액은 69억 8183만 달러(약 8조원)로 ‘한류효자’인 드라마나 케이팝을 제치고 콘텐츠 산업 전체 수출액의 67.2%를 차지했다. 한국외대 교수인 박성희 국제이스포츠학회 편집위원은 “게임은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산업 전망도 밝아 앞으로 훨씬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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