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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재산이라 뾰족한 방법 없다” 골프장 소떼 습격 사건

“사유재산이라 뾰족한 방법 없다” 골프장 소떼 습격 사건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1-23 07:17
업데이트 2020-11-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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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서 방목하는 소 10여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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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 난입한 소 떼
골프장에 난입한 소 떼 지난 20일 경남 창원시 한 골프장에 난입한 소들이 뛰어놀고 있다.골프장이 생긴 2017년 이래로 한 달에 2번가량 이곳을 찾는 소 떼는 인근의 한 시민이 방목해서 기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11.22독자 제공/연합뉴스
경남 창원의 한 골프장에 소 떼가 난입해 발자국과 분변을 남기고 떠나는 소동이 반복되고 있다.

2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55분쯤 황소 10여마리가 골프장 안으로 뛰어들었다. 소 떼는 잔디밭을 제집처럼 누비며 30여 분간 한참을 이리저리 뛰놀다 소방대원이 도착하고서야 자리를 떴다.

당시 골프를 치던 손님들은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던 소 떼가 근처로 달려들자 소리를 지르며 대피하기도 했다.

골프장 측은 “소떼가 쓸고 지나간 자리는 잔디가 짓밟혀 있거나 분변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골프장 측에 따르면 소떼 습격 소동은 이날이 처음은 아니다. 골프장이 생긴 2017년 이래로 한 달에 2번가량 소 떼가 이곳을 찾아 휘젓고 있다고 골프장 관계자는 밝혔다. 3년 넘게 소 떼가 찾아오면서 개체가 늘어 못 보던 송아지까지 보이는 상황이다.

소 떼는 인근에 사는 한 시민이 방목해서 기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 측은 “골프장이나 인근 도로 등을 소 떼가 점거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 소방대원이 소를 몰러 출동한다”며 “사유재산이라 소 떼를 몰아내는 것 말고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 골프장에 난입한 소 떼 지난 20일 경남 창원시 한 골프장에 난입한 소들이 뛰어놀고 있다.골프장이 생긴 2017년 이래로 한 달에 2번가량 이곳을 찾는 소 떼는 인근의 한 시민이 방목해서 기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11.22독자 제공/연합뉴스
▲ 골프장에 난입한 소 떼
지난 20일 경남 창원시 한 골프장에 난입한 소들이 뛰어놀고 있다.골프장이 생긴 2017년 이래로 한 달에 2번가량 이곳을 찾는 소 떼는 인근의 한 시민이 방목해서 기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11.22독자 제공/연합뉴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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