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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9호선 노조, 10일부터 파업 예고

서울지하철 9호선 노조, 10일부터 파업 예고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0-07-07 20:07
업데이트 2020-07-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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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의 노동조합인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가 10일부터 파업을 예고했다고 7일 서울시 등이 전했다. 예고된 파업 기간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이다. 다만 실제 파업 여부는 단체교섭 진행 상황에 따라 바뀔 가능성이 적지 않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번에 실제 파업이 진행될 경우 9호선 열차 운행 편수 445회 중 85회가 영향을 받게 된다. 이는 9호선 열차의 운행을 민자 회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와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이 나눠서 하고 있고 이번 파업을 하는 것은 후자의 노조뿐이기 때문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은 민간투자사업으로 1단계 구간(개화역∼신논현역)이,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2·3단계 구간(언주역∼종합운동장역, 삼전역∼중앙보훈병원역)이 각각 건설됐다. 때문에 9호선 열차 운행은 1단계의 민간 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편수의 81%를, 지방공기업인 서울교통공사의 사내독립기업(CIC)인 9호선운영부문이 19%를 각각 맡고 있다.

파업 예고에 따라 사측인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과 서울시는 8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먼저 필수유지인력에 비조합원과 파업 불참자 등을 추가해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열차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파업이 개시되더라도 당분간 9호선 운행을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오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 하고 배차간격도 평소와 같이 유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와 공사는 파업 개시 예정일인 10일부터 주요 혼잡역사 13개에 2명씩 직원을 배치해 정상운행 여부를 현장에서 점검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하철 혼잡도를 낮추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파업으로 혼잡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어 우려된다”면서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시민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비상수송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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