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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맛집들의 ‘슬기로운 협업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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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05-21 01:58 경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경제 블로그] “코로나에 무릎 꿇을 수 없다”… 인기메뉴 의료진·병원에 배달 릴레이

서울 용산구 선별진료소에 전달된 ‘사실주의베이컨’과 ‘오월의종’이 만든 샌드위치. “여러분 덕분에 이겨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라벨을 붙였다. 사실주의베이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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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용산구 선별진료소에 전달된 ‘사실주의베이컨’과 ‘오월의종’이 만든 샌드위치. “여러분 덕분에 이겨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라벨을 붙였다.
사실주의베이컨 제공

이태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유명 맛집들이 모여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동네입니다. 유행에 민감한 2030세대, 교포,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이곳에는 ‘힙 플레이스’도 많고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하는 가게들도 몰려 있어 외식업 성공의 바로미터가 되는 상권이기도 하죠.

●매출 80% 급감했지만 똘똘 뭉친 맛집들

늘 북적였던 이태원에 최근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이달 초 이 지역의 클럽으로부터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시작되면서 각 학교나 회사로부터 ‘이태원 방문 금지령’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겨울 힘겹게 코로나를 견뎌냈던 이태원 상인들은 또다시 위기를 맞았습니다. 대다수 식당 매출이 -80%까지 곤두박질쳤고 당장의 고정비용(인건비, 임대료, 식자재비)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죠.

그런데 이 힘겨운 시기, ‘이태원 맛집들’이 색다른 방식으로 똘똘 뭉쳤습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인기 메뉴들을 용산구 선별진료소 및 인근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 및 공무원들에게 전달하자는 아이디어를 실행한 것인데요.

●8개 업체 “의료진 식사 대접하자” 스타트

먼저 이태원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8개 업체(네키드윙즈, 지노스피자, 바오바, 모터시티, 매니멀스모크하우스, 필업커피, 하리토스, 아임얼라이브)의 친목모임인 ‘이태원 상인모임’이 200인분의 음식을 준비해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처음 이 아이디어를 제안한 이새암 네키드윙즈 이사는 “매출 타격으로 힘들지만 상황의 진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을 했다”면서 “우리가 음식을 하는 사람들이니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 주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경쟁보다 협업” 유명 식당들도 동참

이후 맛집들의 음식 배달 행진은 자발적으로, 릴레이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빵집 ‘오월의 종’과 베이컨 가게 ‘사실주의베이컨’이 손잡고 샌드위치 70인분을 만들어 선별진료소에 기부한 데 이어 미국식 BBQ를 파는 라이너스바베큐, 플랜트 카페도 도시락과 디저트를 용산구에 전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 이사는 “이태원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동네”라면서 “경쟁보다는 협업을 통해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세련된 ‘지역 외식업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20-05-2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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