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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다큐·실시간 공연…케이팝 온라인 활동 ‘진화’

유료 다큐·실시간 공연…케이팝 온라인 활동 ‘진화’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0-04-28 17:18
업데이트 2020-04-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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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엠 라이브 콘서트 스트리밍
109개국 7만 5000명 유료 접속


트와이스 다큐 오늘 유튜브 공개
갓세븐, 영상통화 1대1 팬 사인회

코로나로 콘서트 잇따라 취소되자
팬과 소통 넓혀 새 수익모델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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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소통이 늘어나면서 케이팝 그룹들의 온라인 활동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그룹 슈퍼엠은 지난 26일 첫 온라인 전용 콘서트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났다. SM 제공
비대면 소통이 늘어나면서 케이팝 그룹들의 온라인 활동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그룹 슈퍼엠은 지난 26일 첫 온라인 전용 콘서트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났다.
SM 제공
코로나19로 국내외에서 콘서트가 잇따라 취소되는 가운데 케이팝 그룹들의 온라인 활동이 진화하고 있다. 온라인 유료 공연, 다큐멘터리 영상 유료 공개 등으로 전 세계 팬들과의 소통을 넓히는 한편 새 수익 모델도 만들고 있다.

그룹 슈퍼엠은 지난 26일 네이버 라이브 콘서트 스트리밍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첫 실시간 온라인 전용 공연을 펼쳤다. 120분간 이어진 콘서트에서는 화상채팅으로 연결된 전 세계 팬들이 무대 위 화면에 등장해 질의응답과 챌린지를 하는 등 실시간 소통으로 현장감을 더했다.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도 돋보였다.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신곡 퍼포먼스 중간에 호랑이가 무대를 뛰어다니거나 전체 공연장을 콜로세움으로 바꾸기도 했다. 최소 3만 3000원의 관람권을 미리 구매하는 유료 공연이었지만 전 세계 109개 국가에서 7만 5000명이 접속했다. 중국 그룹 웨이션브이(5월 3일), 엔시티 드림(10일), 엔시티 127(17일)도 같은 형태로 공연을 펼친다.

SM 관계자는 “오프라인 공연을 단순 중계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온라인 콘서트라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온라인 전용 콘텐츠가 정착되면 새로운 공연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대면 소통이 늘어나면서 케이팝 그룹들의 온라인 활동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18~19일 방탄소년단이 24시간 동안 공연 영상을 스트리밍하는 ‘방방콘’을 열었다. 빅히트 제공
비대면 소통이 늘어나면서 케이팝 그룹들의 온라인 활동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18~19일 방탄소년단이 24시간 동안 공연 영상을 스트리밍하는 ‘방방콘’을 열었다.
빅히트 제공
앞서 지난 18~19일 방탄소년단도 유튜브 채널 ‘방탄TV’를 통해 ‘방방콘’을 선보였다. 기존 콘서트 및 활동 영상을 약 24시간 동안 스트리밍해 공연에 목마른 팬들을 끌어들였다. 영상 중간에 멤버들이 깜짝 출연하거나 블루투스로 연결된 응원봉으로 현장 분위기를 가미했다. 실시간 접속자가 224만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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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소통이 늘어나면서 케이팝 그룹들의 온라인 활동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트와이스는 29일 유튜브 오리지널 형식으로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비대면 소통이 늘어나면서 케이팝 그룹들의 온라인 활동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트와이스는 29일 유튜브 오리지널 형식으로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트와이스는 29일 국내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유튜브 오리지널 형식을 통해 다큐멘터리를 공개한다. 그룹 탄생부터 세계 투어 무대, 연습 모습 등 뒷이야기를 담아 15~20분 분량 영상 총 8편을 제작했다. 유튜브 프리미엄 회원에게는 한번에 전편이 공개되고, 무료 회원에게는 순차 공개되는 방식으로 일부 유료 모델이 적용됐다. 지난 20일 새 앨범을 낸 갓세븐도 온라인 쇼케이스에 이어 영상통화로 1대1 팬 사인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케이팝 그룹들의 온라인 활동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 대형기획사 관계자는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오프라인 공연을 재개하겠지만 최근 기존 온라인 활동보다 더 다양한 내용이 기획되고 있다”면서 “해외 팬들을 동시에 만나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2020-04-2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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