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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어떤지 알지만 말할수 없어…머지않아 들을 것”

트럼프 “김정은 어떤지 알지만 말할수 없어…머지않아 들을 것”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4-28 09:53
업데이트 2020-04-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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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기자회견서 밝혀 “그가 괜찮길 바란다…어디 있는지 아무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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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코로나19 기자회견 하는 트럼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코로나19 기자회견 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5시에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열 예정이었던 태스크포스(TF) 브리핑을 취소한다고 오전에 공지했으나 오후 들어 이를 다시 변경해 같은 시간에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으로 진행했다. 2020.04.28.
워싱턴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김 위원장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새로운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이 “매우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지금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며 “나는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비교적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보게 될 것”이라며 “아마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은 듣게 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김 위원장의 신변에 관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언급함에 따라 조만간 김 위원장 관련 소식이 전해질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관계와 관련, “나는 단지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며 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자신이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을 했을 것이라면서 기존에 해왔던 얘기를 다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의 행방에 대해선 “아무도 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백악관 브리핑에선 건강 이상설에 대해 “모른다”고 했지만, 이틀 뒤인 23일 브리핑에선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놓여있다는 첩보를 미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는 CNN방송 보도에 대해 “부정확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미국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건강을 둘러싼 혼란을 증폭시켰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으면서도 얼마 후 “아무도 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주장해 일견 모순되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의 상태에 관한 미 당국의 진단은 미 의원들에게도 잘 공유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상·하원 외교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 위원회는 아직 김 위원장과 관련해 당국으로부터 별다른 추가 보고를 받지 못했다.

한 하원 외교위 관계자는 외교위 측에서 국무부에 추가 정보를 요청했지만, 당국자들은 현재 공식적으로 보도된 것 외의 정보를 알려주지는 않았다고 CNN에 전했다.

다만, 미국은 북한 정권 관련 전문가들과 접촉해 비상계획을 논의할 정도로 김 위원장의 건강 관련 보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CNN은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 한국 정부는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다음 날 조선중앙통신 등에 보도된 이후 공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원산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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