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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주말 산불 빈발, 안동 800㏊ 산림 피해

4월 마지막 주말 산불 빈발, 안동 800㏊ 산림 피해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04-26 14:37
업데이트 2020-04-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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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산불 발화-진화-재발화, 주민 1200여명 대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첫 주말이자 4월의 마지막 주말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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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발생위험 ‘경계’가 발령된 지난 24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800㏊ 이상 산림과 재산 피해를 낸 뒤 사흘만인 26일 오후 2시 30분쯤 진화됐다. 강풍에 산불이 확산되면서 주민 1200여명이 대피하고 중앙고속도로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산림청 제공
산불 발생위험 ‘경계’가 발령된 지난 24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800㏊ 이상 산림과 재산 피해를 낸 뒤 사흘만인 26일 오후 2시 30분쯤 진화됐다. 강풍에 산불이 확산되면서 주민 1200여명이 대피하고 중앙고속도로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산림청 제공
산불재산 국가위기경보 ‘경계’가 발령된 24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간 이어지면서 약 800㏊ 산림이 사라졌다. 강풍을 타고 산불이 능선을 따라 번지면서 현장 조사가 이뤄져야 정확한 피해 규모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24~25일 전국적으로 1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중 안동의 피해가 컸다. 지난해 4월 4~5일 강풍으로 1227㏊ 산림 및 752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강원 고성·속초 산불 경험을 반영해 비상체제를 구축했지만 경북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24일 오후 3시 39분쯤 안동 풍천 인금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수은산 일대로 확산되면서 주민 200여명은 대피했다. 산림청은 25일 해가 뜨자 산불진화헬기 24대를 투입해 20시간 만인 낮 12시쯤 진화했으나 오후 2시 재발화했다.

강풍을 타고 산불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검암리·개곡리 주민 1200여명에 대한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더욱이 산불이 고속도로쪽으로 향하면서 오후 5시 40분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 양방향 통행이 전면 중단된 후 26일 오전 9시 재개했다.

산림청은 25일 오후 8시 강풍 특보가 해제되자 지상진화인력 1800여명을 투입해 주택과 시설로 산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일출과 함께 초대형헬기 3대를 포함 헬기 32대와 진화인력 3700여명, 500대의 장비를 동원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진화했다.

산불로 주택 3채와 창고 3동, 축사 3동이, 비닐하우스 4동이 피해를 입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병산서원과 하회마을을 비롯해 안동시내로 확산 우려가 제기되면서 진영 행안부장관과 박종호 산림청장 등이 현장을 지켰다.

앞서 산림청은 23일 오후 5시 산불재난 경보를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특히 강원·경북·전남·부산·울산지역은 최대 초속 20m 강풍이 예상되고 강원 영동지역은 ‘양간지풍’의 영향으로 대형 산불 발생 비상령이 내려졌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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