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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뒤 9일간 일상생활’ 부산 50대 직장서 일하는 미화원 감염

‘증상 뒤 9일간 일상생활’ 부산 50대 직장서 일하는 미화원 감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4-22 10:49
업데이트 2020-04-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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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직원 잇따른 감염에 비상걸린 동인고
학교 교직원 잇따른 감염에 비상걸린 동인고 22일 오전 부산 동래구보건소 관계자가 부산 동래구 사직동 동인고등학교에서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128번 확진자(58세·남성·북구)가 다니는 부산 동래구 동인고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이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4.22
부산 동래구 제공
부산에서 간호사인 딸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 128번 확진자(58·남·북구)의 접촉자 중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22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128번 확진자 A씨가 다니는 부산 동래구 동인고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71·여)이 확진 판정을 받아 부산 131번 확진자가 됐다.

지난 8일 128번 확진자가 첫 의심 증상을 느낀 이후 학교에 정상 출근해 일하는 과정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부산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해당 환자는 3차 감염 사례로 보인다.

A씨의 딸인 129번 확진자(25·여·부산의료원 간호사)가 병원에서 확진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1차 감염된 뒤 아버지와 밀접 접촉해 2차 감염이 발생했다.

이어 A씨와 같은 학교에서 일하는 131번 확진자가 감염된 것으로 부산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첫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9일간 출근·투표·예배 등 일상생활을 이어가면서 학교와 병원, 교회 등을 다닌 만큼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했다. A씨의 접촉자 중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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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부산 새날교회 ‘방역’
폐쇄된 부산 새날교회 ‘방역’ 21일 폐쇄된 부산 새날교회에서 보건소 직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2일 128번 확진자가 신도 146명과 함께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으며, 당시 예배에 참석한 전원 외에도 별도로 접촉한 160여 명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4.21
뉴스1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635명을 검사한 결과 환경미화원 131번 확진자를 포함해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른 확진자 2명은 해외입국자들이다.

부산 남구에 거주하는 38세 여성인 130번 확진자는 일본에서 지난 20일 입국했다.

부산 수영구에 주소지를 둔 30세 여성인 132번 확진자는 지난 11일 미국에서 입국해 부산역 앞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돼 있다가 증상이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이들의 해외 체류 지역과 기간, 입국 때 이용한 국제선 항공편, 첫 증상 발현 시점과 한국 입국 이후 동선, 접촉자 수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 지역 누적 확진자는 132명(타 시도 환자 2명 포함·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 132명)으로 늘었다.

입원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17명(타 지역 이송환자 12명 포함하면 29명)이다.

퇴원한 사람은 112명이며, 사망자는 3명이다. 자가격리자는 3296명이다.

해외 입국이 2899명, 국내 확진자 접촉자가 397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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