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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60조원 추가 지원에 나서나...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43%로 급락

美, 360조원 추가 지원에 나서나...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43%로 급락

한준규 기자
입력 2020-04-20 17:20
업데이트 2020-04-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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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일 추가 지원 발표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울신문 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3000억 달러(약 365조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추가 지원 의지에도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지지율은 급락세로 돌아서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전국 각지의 노동자와 중소기업을 돌보기 위해 민주당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내일(20일)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과 쟁점 사항인 지역병원 추가 지원 등에 합의에 근접하면서 추가 지원 발표에 나설 것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큰 피해를 입은 국가 및 지방 병원들을 돕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리는 지방 병원도 예산안 일부로 보고 있다”며 750억 달러의 예산 배정을 시사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바이러스와 전쟁에서 꾸준히 진보하고 있다”며 신중한 낙관론을 펼치면서 “시애틀과 디트로이트 등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고, 413만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연방정부는 훌륭한 파트너’라고 발언한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취임 후 최고점을 찍은 지지율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이날 지난 1~14일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중순의 49%에서 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월 45%에서 무려 9%포인트 상승한 54%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코로나19 사태 초반에는 상승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세를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갤럽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6% 포인트 하락한 것은 취임 후 가장 큰 폭”이라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책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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