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우리는 지금 ‘언택트 여행’ 중

우리는 지금 ‘언택트 여행’ 중

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입력 2020-04-17 11:15
업데이트 2020-04-17 11: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여행업계 비대면 여행 프로그램 속속 론칭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도 수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비대면 여행 프로그램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미지 확대
서울관광재단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 프로그램 #SEOUL NOW의 한 장면. 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관광재단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 프로그램 #SEOUL NOW의 한 장면. 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본다…서울관광재단 #SEOUL NOW 진행

서울관광재단은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강자로 급부상한 틱톡(TikTok)과 함께 서울의 다양한 풍경을 라이브 영상으로 소개하는 ‘SEOUL NOW’를 진행하고 있다. 이른바 ‘랜선 여행’의 하나로, 관광객들에게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서울의 명소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18일까지 틱톡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대표 명소 5곳을 소개하고, 이후에는 참여형 챌린지로 서울의 현재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틱톡의 서울관광재단 계정을 통해 진행되는 ‘#SEOUL NOW’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출입 통제된 석촌호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유명해진 녹사평 육교에서 바라본 남산, 응봉산에서 바라본 한강, 경복궁의 낮과 밤 등이 라이브 영상으로 세계에 소개된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지금 너의 서울을 보여줘 #SEOULNOW’ 챌린지는 창문 밖으로 보이는 서울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아 해시태그 ‘#SEOULNOW #StayStrongSeoul’과 함께 틱톡 개인 계정에 업로드하면 된다.
이미지 확대
‘내 손 안의 서울’ 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명소 중 한 곳인 녹사평역 일대 모습. 녹사평역 육교는 최근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동남아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잡았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내 손 안의 서울’ 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명소 중 한 곳인 녹사평역 일대 모습. 녹사평역 육교는 최근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동남아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잡았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내 손 안의 서울’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유튜브 채널 ‘VisitSeoul TV’를 통해 드라마나 영화 속에 나온 서울 명소의 풍경들을 랜선으로 찾아갈 수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주인공 서연(한가인, 수지 역)과 승민(엄태웅, 이제훈 역)의 인연이 시작된 정릉,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등장해 동남아 여행객들의 ‘성지’로 떠오른 녹사평역 일대, 드라마 ‘열혈사제’의 주 촬영장소였던 약현성당, ‘도깨비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도깨비’의 덕성여고 돌담길, 각종 영화나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인 낙산공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학림다방, 영화 ‘하녀’의 수연산방 등이 소개된다.
이미지 확대
정원제로 운영되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메인 수조. 한화아쿠아플라넷 제공.
정원제로 운영되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메인 수조. 한화아쿠아플라넷 제공.
●아쿠아리움은 정원제로 운영

국내 수족관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수족관발전협회(KADA)는 정원제로 입장객의 밀집도를 낮추는 ‘클린 아쿠아리움 캠페인’을 진행한다. 회원사 중 한화 아쿠아플라넷,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코엑스 아쿠아리움 등을 비롯해, 대구와 대전, 부산 등지의 아쿠아리움들이 각 지역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오는 29일까지 전국 4곳의 아쿠아리움 입장객을 시간당 100명~150명으로 제한한다. 일일 기준으로 보면 제주와 여수는 각 1350명, 63빌딩은 1200명, 일산은 900명 정도 입장할 수 있다.
이미지 확대
티베트 포탈라궁을 소개하는 중국 타오바오의‘클라우드 여행’중 한 장면. 타오바오 제공.
티베트 포탈라궁을 소개하는 중국 타오바오의‘클라우드 여행’중 한 장면. 타오바오 제공.
●중국인들도 랜선 여행 중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 역시 라이브 방송으로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여행’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펭귄과 판다 등 평소 보기 어려운 동물과 세계 문화유적지를 돌아보는 프로그램들이 방송된다. 지난 16일 첫 방송에 1000만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몰렸다. 특히 티베트 포탈라궁 방송의 경우 첫날에만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청했다. 이는 지난해 포탈라궁을 방문한 전체 방문객 수를 웃도는 수치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