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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코로나19 완치자 10명…대구 출입제한구역 해제

주한미군 코로나19 완치자 10명…대구 출입제한구역 해제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4-16 13:44
업데이트 2020-04-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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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일대 승인받고 방문 가능…병사 확진자 2명 중 1명 완치

대구 미군기지, 출입 절차 강화
대구 미군기지, 출입 절차 강화 25일 대구의 캠프워커 미군기지 출입문에서 부대 관계자들이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미군은 대구에 사는 주한미군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위험 단계를 격상하고 기지 출입 절차를 강화했다.
대구 연합뉴스
주한미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10명이 완치됐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2월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첫 번째 주한미군 병사 확진자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며 “이 병사를 포함해 10명의 미국·한국 국적 주한미군 관련자가 완치됐다”고 16일 밝혔다.

주한미군에서는 2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중 병사는 2명이다.

첫 번째 확진 병사는 감염 진단 이후 49일 동안 격리됐다가 완치됐다. 현재 캠프 캐럴 밖 숙소에서 근무 복귀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병사는 발열 등 7일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진단 검사에서 2번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았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대구 일대를 장병 출입제한구역에서 해제했다.

주한미군은 페이스북을 통해 “주한미군 사령관은 대구 일대를 장병 출입제한구역(핫스팟)에서 해제한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이 조치는 전날 오후 4시부터 발효됐다고 주한미군은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나머지 핫스팟으로 지정된 지역은 공중 보건방호태세(HPCON)와 이동제한 조치가 여전히 적용된다”고 전했다.

주한미군은 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을 핫스팟(hotspot)으로 지정했다. 특별관리지역을 뜻하는 핫스팟으로 지정되면 지휘관의 승인 없이는 해당 지역으로 이동이 제한된다.

이번 해제에 따라 대구 미군기지 또는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는 미군 장병들은 지휘관 승인을 받고 대구 시내나 대구지역을 방문할 수 있다.

미군 측은 지난 2월 19일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HPCON의 위험단계를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으로 높이고 핫스팟으로 지정했다. 이후 2월 25일에는 한반도 전역의 위험 단계를 ‘높음’(High)으로 격상해 유지하고 있다.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6천827명이다. 대구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 ‘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엿새째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주한미군 측은 대구의 이런 흐름을 고려해 출입제한구역서 해제한 것으로 관측된다.

주한미군은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신중한 예방조치를 시행하면서 대한민국을 어떠한 위협이나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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