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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8억’ 태구민 강연비 얼마길래…소득세는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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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04-14 17:26 정치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탈북 4년만에 강남갑 후보 중 최고 재산

지지 호소하는 태구민 후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역 사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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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 호소하는 태구민 후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역 사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2 연합뉴스

박형준 선대위원장 “본인 노력…남북차이”
두 아들 1.4억원 금융자산은 해명 생략


미래통합당이 서울 강남갑에 전략 공천한 태구민(태영호) 후보의 재산 형성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사인 태구민 후보는 주영 북한 대사관 2인자였고, 2015년 5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형 김정철이 에릭 클랩턴 공연을 보러 영국에 왔을 때 안내를 맡았다. 2016년 7월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한국에 입국해 2020년 국회 입성을 목표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14일 선관위 신고자료를 분석한 결과 태구민 후보는 탈북한지 만 4년도 되지 않아 강남 갑에 등록한 4·15총선 후보 4명 중 최고 재산을 보유했다. 부동산 8억9000만원, 금융자산 9억7500만원으로 총 18억6500만원을 신고했고, 1992년생, 1997년생인 두 아들 역시 각각 1억4000여만원의 금융자산을 신고했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자기 노력을 통해서 얼마든지 재산을 모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하나의 증좌”라고 밝혔다. 태구민 후보가 강연도 많이 했고, 베스트 셀러를 썼고,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서 재산을 모은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북한과 대한민국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는 것이다.

태구민 후보 측은 “세금 냈던 내역을 뽑으면 다 나오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서울신문이 태구민 후보의 2019년까지 납부세액을 분석한 결과 태 후보는 소득세로 1억 3000여만원을 냈다. 18억의 재산 형성 과정에서 합당한 세금을 납부했는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는 태구민 후보가 강연비·저서 등으로 억대의 소득을 얻었을 경우, 영국에서 거액의 자금을 가져왔을 경우 모두 적용된다.
지지 호소하는 김성곤 21대 총선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사근린공원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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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 호소하는 김성곤
21대 총선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사근린공원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2 연합뉴스

강남갑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태 후보가 영국에서 자금을 가져왔다면 북한공관 자금인지의 문제가 생기고 한국에서 쌓은 부라면 정확히 신고되지 않은 점이 문제이기에 투명하게 공개해서 모범이 되어야 한다”면서 강연비와 저작권료 수익, 세금납부 여부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은 부자가 되는 자유가 있는 대신 합당한 세금을 납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강남의 정서는 부자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떳떳하지 못한 부자를 거부하는 것이며, 부자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사람을 거부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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