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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후보’ 신지예, 이번에도 선거벽보 훼손 수난

‘페미니스트 후보’ 신지예, 이번에도 선거벽보 훼손 수난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4-13 10:57
업데이트 2020-04-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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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또 선거벽보 훼손 수난
신지예, 또 선거벽보 훼손 수난 서울 서대문갑에서 4·15 총선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무소속 신지예 후보의 선거벽보가 불에 그을린 채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20.4.13
신지예 후보 제공.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출마했던 신지예 서울 서대문갑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가 서울시장 출마 당시에 이어 이번에도 선거벽보 훼손 피해를 입었다.

13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와 신지예 후보 측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50분쯤 북아현동 주택가에 붙어 있던 신지예 후보 측 선거벽보가 눈 부분이 불에 그을려 훼손돼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벽보를 회수하고, 인근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분석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특정될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거벽보 훼손에 긴급기자회견 하는 신지예
선거벽보 훼손에 긴급기자회견 하는 신지예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아현역 앞에서 신지예 서울 서대문갑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0.4.13.
연합뉴스
벽보 훼손과 관련해 신지예 후보는 이날 오전 아현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신지예 후보는 “2018년 (서울시장에) 출마했을 때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30건 가까이 되는 포스터·현수막 훼손 사건이 잇따랐다”면서 “(포스터의) 여성 후보자 얼굴을 훼손한 사건은 그 자체로 길을 지나다니는 많은 여성을 불안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여성 정치인 개인의 사건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를 공공연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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