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대만 프로야구·축구 정규리그 개막… 당분간 무관중 진행

대만 프로야구·축구 정규리그 개막… 당분간 무관중 진행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4-12 22:44
업데이트 2020-04-13 01:5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프로야구, 세계서 가장 빨리 팡파르… 코로나 확진자 발생하면 즉각 중단

이미지 확대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러더스의 선발 아리엘 미란다(왼쪽)가 12일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야구장에서 열린 퉁이 라이온스와의 개막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대만 리그는 지난 11일 예정돼 있던 라쿠텐 몽키스와 중신의 개막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면서 이날 경기부터 2020시즌을 시작했다. CPBL 트위터 캡처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러더스의 선발 아리엘 미란다(왼쪽)가 12일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야구장에서 열린 퉁이 라이온스와의 개막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대만 리그는 지난 11일 예정돼 있던 라쿠텐 몽키스와 중신의 개막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면서 이날 경기부터 2020시즌을 시작했다.
CPBL 트위터 캡처
대만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12일 나란히 2020 정규시즌을 개막했다. 야구는 세계 프로야구 중 가장 처음, 축구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다. 한국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생활 방역으로의 전환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만 야구·축구 개막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대만 야구리그(CPBL)는 이날 타이중 인터콘티넨털구장에서 열린 퉁이 라이온스와 중신 브러더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퉁이의 선발투수로는 한국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kt 위즈에서 활약했던 라이언 피어밴드가 나섰고 중신은 지난 시즌까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했던 아리엘 미란다가 나섰다.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졌으나 홈팀 중신은 치어리더와 마스코트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선수들은 접촉을 피하려는 듯 서로 손을 마주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CPBL은 비말 전파를 막고자 ‘씹는 담배’도 금지했다.

전날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중신과 디펜딩 챔피언 라쿠텐 몽키스의 경기가 원래 개막전이었으나 우천으로 순연됐다. 간밤에 내린 비로 그라운드 사정이 나빠져 이날 같은 곳에서 열리려던 푸방 가디언스-라쿠텐전도 연기됐다.

앞서 대만 야구는 지난달 14일 예정됐던 개막을 두 차례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85명, 사망자가 6명으로 집계되는 등 사태 초기부터 대만 정부의 적극적 입국 차단으로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단 무관중으로라도 개막 팡파르를 울리게 됐다. 향후 선수 등 경기 관계자 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엔 리그를 중단할 방침이다. 우즈양 CPBL 커미셔너는 “제대로 대책을 세워 개막했다. 국민과 팬들에게 건강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 대만 프로야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만 프로축구는 이날 지난 시즌 우승팀 다퉁FC와 준우승팀 타이파워FC의 경기를 포함해 1라운드 4경기를 개막전으로 치렀다. 다음달 말 7라운드까지 일단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2017년 출범한 대만 리그는 8개 팀이 세 차례씩 맞붙는 21라운드 체제다.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축구리그를 개막한 나라는 지난 5일 개막전을 치른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04-13 25면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