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로 둘레길· 캠핑장도 폐쇄

사회적 거리두기로 둘레길· 캠핑장도 폐쇄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0-03-25 14:58
수정 2020-03-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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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들 “야외로 사람들 몰리면서 감염원 차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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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이 지난 24일 향수호수길 진입로에 걸은 폐장 안내 현수막. 옥천군 제공..
충북 옥천군이 지난 24일 향수호수길 진입로에 걸은 폐장 안내 현수막. 옥천군 제공..
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둘레길과 캠핑장도 문을 닫고 있다.

날씨가 풀리면서 그동안 외출을 자제했던 사람들이 실내보다 안전한 야외로 몰리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서다.

충북 옥천군은 향수호수길 휴장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지난 24일 향수호수길 진입로 2곳에 임시휴장을 알리는 현수막을 걸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돌려보내기 위해 공공근로요원도 배치했다.

군 관계자는 “봄꽃 만개를 앞두고 대전, 청주 등에서 향수호수길을 찾는 관람객들이증가하기 시작해 지난 주말에는 1200여명이 방문했다“며 “불확실한 감염원 차단을 위해 휴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67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11월 준공된 향수호수길은 대청호 수변을 따라 조성된 탐방로(5.4㎞)다. 곳곳에 전망대 1곳, 쉼터 11곳 등이 설치돼 있다. 향수호수길 명칭은 옥천이 고향인 정지용의 시 ‘향수’와 ‘호수’의 제목을 따 만들어졌다.

충주시는 중압탑면 장천리 일원에 위치한 목계솔밭캠핑장(약 6만7000㎡)을 오는 28일부터 폐쇄키로 했다. 최근 야외레저를 즐기려는 외지인들이 큰 폭으로 증가해서다. 지난 주말에만 300여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지자체들은 추후 정부 지침과 코로나19 상황을 보고 재개장 시기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해 야외 공공시설도 폐쇄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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