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폰 쉬도브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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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스웨덴의 거장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영화 11편을 찍었다. 특히 1957년 ‘제7의 봉인’에서 ‘죽음’과 체스를 두는 청년 안토니우스 블로크를 연기하며 이름을 알렸다. 공포 영화의 고전 ‘엑소시스트’에 퇴마 의식을 하는 신부로 나와 대중적 인기를 다진 그는 말년에 더욱 왕성한 활동을 이어 갔다. 최근까지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2011),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를 비롯해 얼마 전 막을 내린 시리즈 ‘왕좌의 게임’에서 ‘세눈박이 까마귀’로 출연했다.
생전 오스카상 후보에 두 차례 올랐다. 1989년 ‘정복자 펠레’로 남우주연상 후보, 2012년엔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으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유럽영화상(1988), 베니스국제영화제(1982)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20-03-11 3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