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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코로나19 급증 속…울릉군·울진군 청정지역 유지

경북지역 코로나19 급증 속…울릉군·울진군 청정지역 유지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0-03-01 08:52
업데이트 2020-03-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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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청
울진군청
대구경북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오지지역인 울릉군과 울진군이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21개 시·군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산이 14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청도 127명, 의성 37명, 칠곡 31명, 영천 27명, 포항 26명, 구미 20명 등이다. 도내 전체 확진자는 495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울진군과 울릉군에서는 아직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 시·군은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울진군은 코로나19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9개 시외버스터미널에 공무원을 배치해 승·하차객을 대상으로 발열 측정을 하고 동의를 받아 행선지, 경유지, 인적사항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군은 시외버스 주요노선을 하루 181회에서 59회로 줄이고 군 직영 체육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을 임시 휴관하도록 했다.

26일 신천지 교인 33명 명단을 확보해 27일 모두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맡겼다.

또 집회를 예정한 종교단체에 집회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하고 훈련소에서 나온 사회복무요원 2명을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

울릉군 역시 코로나19 발생을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펴고 있다.

군은 육지를 잇는 여객선이 드나드는 터미널에 열감지기를 설치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여객선 방역을 강화하고 각종 다중이용시설이나 관광시설 운영을 일시 중지했다.

이달 6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성지순례를 다녀온 울릉 주민 30여명은 별다른 증세 없이 자가격리 중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코로나19 청정 울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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