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2주 연속 소폭 하락했지만 3주째 부정평가보다는 앞서
리얼미터-YTN 여론조사민주 41.1%, 한국 31.3% 동반 하락
중도층 지지, 민주 41.5%→38.3%
정의 5.5%, 바른미래 4.7%, 민주평화 1.9%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8.8%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2020년 1월 2주차 주간 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40주차 지지율은 1주차보다 0.2%포인트(p) 떨어진 48.8%(매우 잘함 28.2%, 잘하는 편 20.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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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p 오른 46.5%(매우 잘못함 33.4%, 잘못하는 편 13.1%)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2.3%p 높은 것(오차범위 95% 신뢰수준 ±2.0%p)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4.7%로 나타났다.
이는 미·이란 군사 충돌에 이은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 심화, 1·8 검찰인사를 둘러싼 ‘항명·학살’ 논란,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 신년사 보도 확대 등 여러 긍·부정적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부정평가가 1%p 떨어진 75.6%(긍정 평가 21.8%), 진보층에선 긍정평가가 0.1%p 상승해 76.7%(부정평가 20.7%)를 기록했다.
신년인사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8 연합뉴스
민주당의 지지율은 1주일 전보다 0.7%p 내린 41.1%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도 0.8%p 내린 31.3%로 지난 3주 동안의 오름세가 꺾였다.
민주당은 지난주 초반 7일 일간집계에서 43.8%를 기록했다가, 1·8 검찰인사 직후 9일 일간집계에서 37.3%로 하락했고, 10일 일간집계는 39.7%로 회복세를 보였다. 중도층, 50대와 20대, 충청권과 호남, 경기·인천에서는 하락한 반면, 30대와 60대 이상, 서울에서는 상승했다.
한국당은 30대와 60대 이상, 50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하락한 반면, 보수층, 20대와 40대, 충청권에서는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2020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북미 대화의 성공과 남북 협력을 증진할 현실적인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1.5%→38.3%)이 4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으로 하락했고, 한국당(32.2%→31.3%) 또한 소폭 내린 가운데 민주당이 7.0%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1주일 전 주간집계와 동률인 5.5%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췄다. 바른미래당은 0.1%p 오른 4.7%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8%p 오른 1.9%로 2% 선에 근접했고, 우리공화당 역시 0.5%p 오른 1.5%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p 오른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3%p 감소한 11.9%로 집계됐다.
국무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7
청와대 제공
청와대 제공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