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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먹을꺼리 ‘김장김치’ 올해는 언제 담그는게 좋을까

겨우내 먹을꺼리 ‘김장김치’ 올해는 언제 담그는게 좋을까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9-11-01 15:01
업데이트 2019-11-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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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때문에 평년보다 2~4일 늦어져...서울은 11월 하순에서 12월 초가 최적기

고사리손으로 담근 사랑의 김장
고사리손으로 담근 사랑의 김장 쌀쌀한 날씨 속에 목도리를 한 어린이들이 20일 서울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2018 임직원 사랑의 김장담그기 및 기부’ 행사에서 김치를 담그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김치 없인 못 살아, 정말 못 살아.’ 예전 대중가요의 한 가사 중에 나오는 내용이다. 요즘은 매운 것을 싫어하는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이 많아져 김치를 먹지 않는 사람들도 늘고 있지만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반찬이다.

겨울의 초입 11월이 되면서 겨우내 먹을꺼리인 ‘김치’를 담그는 김장철도 눈 앞으로 다가왔다. 김치를 맛있게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 올해 김장은 언제 담그는게 가장 좋을까.
2019 김장 최적 예상시기
2019 김장 최적 예상시기 케이웨더 제공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와 153웨더에 따르면 올해는 11월 하순과 12월 상순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은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김장 적정시기는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2~4일 정도 늦어지겠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지방은 11월 하순에서 12월 상순, 동해안과 서해안 지방은 12월 상순에서 중순까지, 남부지방은 12월 하순에서 1월 상순이 적절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의 경우 12월 3일, 대전은 12월 5일로 평년보다 4일, 광주는 12월 13일로 2일, 대구는 12월 8일로 3일, 부산은 내년 1월 4일로 2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적으로 김장 적정시기는 일평균기온이 4도 이하이고 일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유지될 때로 보고 있다. 이보다 기온이 높을 경우는 김치가 너무 빨리 익게 되고 기온이 낮을 경우는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나 무가 얼어 제 맛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상업계 관계자는 “최근 김장 적정시기는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 때문에 대체로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서울은 1920년대 11월 21일이 김장 적정기였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12월 4일로 90년 동안 13일이나 늦어졌다”라고 설명했다.
2019년 김장 예상 최적기
2019년 김장 예상 최적기 케이웨더 제공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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