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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모친 빈소 가서 박근혜 사면 건의한 정치인

문 대통령 모친 빈소 가서 박근혜 사면 건의한 정치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10-31 10:10
업데이트 2019-10-3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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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문 대통령과 홍문종 공동대표
인사하는 문 대통령과 홍문종 공동대표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서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찾은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왼쪽)를 마중 나와 인사하고 있다. 2019.10.31
연합뉴스
홍문종 우리공화당 대표 조문…“사면 얘기엔 미소만”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병원으로 보내드리고 책상도 넣어드리며 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모친 고 강한옥 여사를 조문한 홍문종 우리공화당 대표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고 홍 대표가 전했다.

홍 대표는 조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먼저 박근혜 전 대통령 이야기를 꺼냈다”면서 “(문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배려를 해주고 계시다고 말씀하셔서 ‘우리 대통령(박 전 대통령)이 아프신데 배려해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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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우리공화당 대표, 강한옥 여사 빈소 조문
홍문종 우리공화당 대표, 강한옥 여사 빈소 조문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31일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으로 조문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9.10.31
뉴스1
홍 대표는 또 우회적으로 박 전 대통령 사면도 요청했다고 했다.

그는 ‘사면 이야기도 했느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이) 잘 알아서 들으시지 않으셨을까 생각한다. (저는) 우리 박 전 대통령님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면서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대답을 하시지 않으셨고, 그냥 웃음으로 대답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광화문 집회에 대한 얘기도 나눴나’라는 물음에는 “그런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오늘 조문은 사전에 청와대와 조율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온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빈소가 마련된 남천성당 추모관 앞까지 나와 홍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조문객을 맞으며 추모관 건물 앞에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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