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적용키로
장제원 아들 노엘 음주운전
서울 마포경찰서는 장씨가 지난 9일 밤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 대신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주장을 한 30대 남성 A씨도 범인도피죄로 입건했다. 또 A씨를 이날 소환 조사했다.
A씨가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실 관계자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장 의원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운전자로 바꿔치기 하려 했다는 30대 남성은 제 의원실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는 사람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문 닫힌 장제원 의원실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실 문이 닫혀 있다. 지난 7일 장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 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사실이 적발됐다. 음주측정 결과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19.9.8 연합뉴스
장씨는 지난 7일 오전 2∼3시 사이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음주측정 결과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2019-09-11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