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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완연한 3·1절’…미세먼지에도 유명산·유원지에 인파

‘봄기운 완연한 3·1절’…미세먼지에도 유명산·유원지에 인파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3-01 15:32
업데이트 2019-03-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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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행사장에도 많은 시민 찾아 100년 전 감동 함께 나눠

‘남산서울타워 잘 나오게 찍어주세요’
‘남산서울타워 잘 나오게 찍어주세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앞에서 시민들이 남산서울타워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3.1
연합뉴스
3·1절 휴일인 1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전국의 유명산과 유원지는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전국 행사장에도 많은 시민이 찾아 미세먼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날의 함성을 재현하며 감동을 나눴다.

전국 유명산에는 많은 등산객이 찾아 아직 이른 봄 산행을 즐겼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2시까지 3천여 명, 월악산국립공원에는 3천여 명의 등산객이 방문했다.

봄철 산불 방지를 위해 입산통제를 앞둔 강원지역 국립공원에도 설악산에만 8천여 명이 찾는 등 탐방객들로 붐볐다.

덕유산과 지리산 국립공원, 수원 광교산, 양평 용문산 등에도 등산객들이 산행을 즐기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달 중순 폐장을 앞둔 스키장에도 스키어들이 찾아 은색 슬로프를 누볐다.

강원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에는 오후 1시 30분 현재 5천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원지와 해수욕장 등 관광지에도 봄바람을 맞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2019 울진 대게와 붉은 대게 축제’가 열린 울진 후포면 왕돌초 광장에는 다양한 공연과 무료 시식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봄의 전령인 매화가 피기 시작한 전남 광양 다압면 매화마을에도 나들이객들이 찾아 섬진강을 배경으로 막 피려는 매화 꽃망울을 만끽했다.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은 올해 운영을 재개한 아마존 익스프레스 등 놀이기구를, 휴장을 앞둔 캐리비안 베이에서는 물놀이와 함께 온천욕을 즐겼다.

3·1운동 기념 행사장에도 많은 시민이 찾아 100년 전 감동을 함께했다.

광주 금남로에는 광주지역에 사상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졌음에도 3천여 명이 찾아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완연한 봄 날씨에 4만여 명 관광객이 방문한 제주도에서는 항일운동이 벌어졌던 법정사 인근 제주올레 8코스에서 ‘함께 걷는 100주년, 평화의 길을 잇다’ 주제의 걷기 행사가 열려 시민들이 봄기운을 만끽하며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그러나 미세먼지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의 도심에는 공기 질이 나빠 한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울산대공원과 태화강대공원은 도심 휴식공간임에도 평소 휴일답지 않게 한산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도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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