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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체르비 세리에A 최다 출전 경기 도전, 레드카드에 날아가

아체르비 세리에A 최다 출전 경기 도전, 레드카드에 날아가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1-21 09:49
업데이트 2019-01-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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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라치오의 수비수 프란치스코 아체르비(30)는 레드 카드를 보며 절망했다.

아체르비는 하비에르 자네티가 1995년부터 2014년까지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고 작성한 세리에A 최다 경기 출전(162경기) 기록을 고쳐쓰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었다. 그런데 20일(현지시간) 산파올로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나폴리와의 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49경기째 출전을 이어가던 후반 25분 조제 카예혼에게 파울을 저질러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사후 징계로 선두 유벤투스와의 다음 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하게 돼 물거품이 됐다. 팀은 1-2로 졌다.

2015년 10월 18일부터 팀의 모든 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쌓은 기록이 하루 아침에 끊기게 됐다. 그는 경기 뒤 트위터에 “그처럼 어려운 시기에 팀 동료들 10명이서 경기를 풀어가게 해 송구하다. 149경기 연속 출전을 업데이트하는 것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적었다.

시모네 인자기 라치오 감독은 아체르비의 퇴장 판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아직도 25분가량 남아있었는데 1-2로 지게 돼 유감이었다”며 “아체르비는 확실히 공을 처리했고 심지어 상대와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최근 우리 팀이 당했던 일과 비슷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나폴리는 카예혼이 전반 34분 선제골을 넣었고 3분 뒤 아르카디우츠 밀릭이 추가 골을 넣어 전반을 2-0으로 앞선 뒤 후반 라치오에게 밀리다 후반 20분 치로 임모빌레에게 만회 골을 내줬다. 아체르비의 퇴장 후에도 라치오는 공세를 강화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리그 2위 나폴리는 승점 47로 21일 치에보와 20라운드를 치르는 유벤투스에게 6 차이로 따라붙었다. 인터 밀란은 3위(승점 40), 라치오는 5위(승점 32)를 달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프란치스코 아체르비(왼쪽·라치오)가 20일(현지시간) 나폴리와의 이탈리아 세리에A 정규리그 20라운드 도중 상대 미드필더 파비앙 루이스와 공을 다투고 있다. 나폴리 EPA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아체르비(왼쪽·라치오)가 20일(현지시간) 나폴리와의 이탈리아 세리에A 정규리그 20라운드 도중 상대 미드필더 파비앙 루이스와 공을 다투고 있다.
나폴리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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