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영상 10도 ‘한파’에 130여명 사망

대만, 영상 10도 ‘한파’에 130여명 사망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2-02 15:18
업데이트 2018-02-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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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8도까지 떨어져 피해 더 늘 듯

최근 대만에 불어닥친 이상 한파로 130여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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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하 13도까지 기온이 떨어진 서울 명동거리에서 한 시민이 두터운 옷을 껴입고 서둘러 길을 가고 있다. [서울신문DB]
지난해 영하 13도까지 기온이 떨어진 서울 명동거리에서 한 시민이 두터운 옷을 껴입고 서둘러 길을 가고 있다. [서울신문DB]
대만 뉴스채널 화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나흘 도안 대만에 불어닥친 한파로 수도 타이베이에서 28명, 중부 장화(彰化)에서 18명 등 모두 134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은 노령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대만의 최저 기온은 (영상)10도선이었지만 갑자기 낮아진 기온과 습한 날씨로 인해 인명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주말인 3일부터는 최소 닷 새 동안 최저 8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대만 대부분 지역에는 2일 현재 저온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해발 1000m 이상의 북부지역 산지에는 눈도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일 오전에는 중부 산간지방 허환(合歡)산 일대에 10㎝의 눈이 쏟아졌다.

대만은 겨울에 습도가 높고, 실내 바닥에도 보통 난방시설이 돼 있지 않아 체감온도가 낮은 편이다.라이칭더(賴淸德) 행정원장(총리)은 최근 한파와 관련해 노인이나 심혈관 질환을 가진 가족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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