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추문 폭로해달라”…힐러리 후원자가 5억원 지원

“트럼프 성추문 폭로해달라”…힐러리 후원자가 5억원 지원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01 16:59
수정 2018-01-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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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피해주장 여성들 변호인 요청에 에스프리 창업자 뷰엘이 돈 건네

힐러리 클린턴의 후원자가 지난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의 성추문을 폭로할 여성들을 위해 50만 달러(5억3천420만 원)를 제공했으나 불발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힐러리의 오랜 친구이자 의류회사인 에스프리 창업자인 수지 톰킨스 뷰엘이 당시 트럼프 후보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다수의 여성과 함께 일하던 인기 변호사 리사 블룸에게 50만 달러를 건넸다고 전했다.

블룸 변호사는 트럼프 후보에 맞서 그의 성추문을 폭로할 수도 있는 여성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폭로 예정 여성들의 보안과 대피, 그리고 은신처 마련을 위한 자금 제공을 고액 후원자들에게 요청했다고 한다.

성폭력 피해 여성을 변호하는 것으로 유명한 블룸 변호사는 하지만 뉴욕타임스에 그런 노력이 생산적인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한 여성은 200만 달러를 요청했으나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다른 여성들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이다.

블룸 변호사는 폭로 사건을 준비하며 지출한 경비를 제외하고 건네받은 현찰의 대부분을 되돌려줬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힐러리 후보나 캠프 인사들과는 이 문제에 대해 전혀 상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 후보로부터 과거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여성들은 지난달 11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행 의혹을 거듭 제기하고 의회의 공식 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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