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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피해 포항 호미곶 35만명 새해 일출 맞아…“재도약 기대”

지진피해 포항 호미곶 35만명 새해 일출 맞아…“재도약 기대”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01 11:34
업데이트 2018-01-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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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구·경북 해맞이 명소는 무술년 새해 첫 해돋이를 보려는 인파로 넘쳐났다.

포항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는 전국에서 몰려온 가족 단위 관광객 등 35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맞이축전이 열렸다.

오전 7시 32분께 동해 바다에서 붉은 해가 떠오르자 관광객들은 ‘와, 와’ 탄성을 내지르며 저마다의 새해 소망을 빌었다. 새해 일출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포항시는 일출 후 시작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맞춰 ‘감사해요. 대한민국! 힘내자 포항’이란 글귀를 담은 세로 20m, 가로 18m 대형 천을 펼쳤다.

작년 11월 15일 발생한 지진피해로 힘들 때 받은 국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포항시민이 다시 열심히 뛰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연날리기 행사, 1만 명 감사 떡국 나누기 등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시민 이상정(40) 씨는 “지난해 지진으로 시민들이 매우 힘들었다”며 “새해에는 어려움을 모두 털어내고 포항이 다시 한 번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우려로 경북도 내 해맞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지만 지진으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맞이축전을 예정대로 열었다”고 밝혔다.

우리 국토 가운데 해가 가장 먼저 뜬 독도에서는 경비대원들이 동해 수평선으로 떠오르는 해를 보며 저마다 새해 소원을 빌었다.

대구 팔공산과 앞산 등 유명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산 정상에서 장엄한 일출 광경을 즐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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