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팔라완서 실종 일본 관광객들…“살해 뒤 시신 바다에”

필리핀 팔라완서 실종 일본 관광객들…“살해 뒤 시신 바다에”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6-04 10:51
업데이트 2017-06-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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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휴양지 팔라완섬에서 일본인 관광객 2명이 피살됐다.

필리핀 경찰이 지난달 팔라완섬에서 보트 투어에 나선 일본인 관광객 2명이 잔인하게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

팔라완 코론 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실종신고된 일본인 관광객 아라이 요시히로(24), 이타니 마사루(59)씨가 팔라완 쿨리온섬 인근에서 괴한들에게 살해된 뒤 시신이 바다로 버려졌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현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실종된 관광객들은 지난달 30일 팔라완 한 호텔에 체크인한 뒤 다른 일본인 관광객과 필리핀인 통역과 함께 보트 투어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트 선원은 투어 도중 한 섬에 잠시 정박했을 때 3명 괴한이 들이닥쳤고, 이들이 두 일본인을 끌고 간 뒤 머리 부분에 총을 쏴 살해했다고 증언했다.

사건 당시 나머지 일본인 1명과 통역은 중간에 다른 곳에서 투어를 하고 있었다.

현지 경찰은 수색대를 투입해 일본인 관광객들의 시신을 찾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AFP=연합뉴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AFP=연합뉴스.
팔라완은 자연환경이 좋기로 유명한 필리핀의 대표적 휴양지로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장소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테러·납치가 빈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마닐라 주재 미국대사관은 공지문을 통해 “팔라완에서 외국인들을 노린 테러 조직들의 납치가 계획되고 있다는 신빙성 있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팔라완의 중심도시 푸에르토프린세사 등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들의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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