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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새 직장동료ㆍ성매매 여성 연쇄 살해한 50대 검거

사흘새 직장동료ㆍ성매매 여성 연쇄 살해한 50대 검거

입력 2016-11-01 10:02
업데이트 2016-11-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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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 살해 후 숙소에 방치한 채 50대 성매매 여성 또 살해

사흘 사이 직장 동료와 50대 성매매 여성을 잇따라 살해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1일 살인 혐의로 홍모(58·일용직)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홍씨는 전날 오후 10시 43분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모텔에서 성매매를 하며 평소 알고 지내던 다방 종업원 A(52·여·중국 국적)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사흘 전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시신을 방 안에 방치한 사실도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홍씨는 보름 전 A씨에게 성매매 비용을 지급했으나 성관계를 하지 못해 화가 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리 흉기를 준비한 홍씨는 모텔로 A씨를 불러내 성관계를 한 뒤 살해했다.

모텔 업주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인근을 순찰하던 기동순찰대가 출동해 모텔 객실에 있던 홍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홍씨는 사흘 전 직장 동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실도 자백했다.

홍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께 수원시 팔달구 자신이 머무르고 있는 인력사무소 내 숙소에서 동료인 B(58·중국 국적)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홍씨는 숙소 내 B씨의 방 안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무시 당했다는 이유로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씨는 B씨의 시신을 그대로 방치한 상태에서 사흘 뒤 A씨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는 경찰에서 “B씨가 ‘받을 돈도 못 받고 다니느냐’면서 욕설을 하고 무시해 살해했다”며 “A씨에게는 성매매 비용을 지급했는데 성관계를 하지 못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력사무소 숙소는 한 사람 당 1명씩 사용을 하는 구조여서 주변인들은 사건이 발생한 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살인 범행을 한 차례 저지르고 난 뒤 ‘될 대로 되라’는 식의 감정상태로 수일 전 갈등을 빚은 성매매 여성을 또 살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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