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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린팅사업부 자회사로 분할…1년내 HP로 매각

삼성전자, 프린팅사업부 자회사로 분할…1년내 HP로 매각

입력 2016-11-01 07:16
업데이트 2016-11-0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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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창립기념일…수원서 조용한 기념식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가 1일 자회사 ‘에스프린팅솔루션 주식회사(S-Printing Solution Co. Ltd)’로 공식 출범했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제47회 창립기념일을 맞아 별도로 기념식을 연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프린팅사업부의 분할을 승인한 바 있다.

분할된 에스프린팅솔루션은 1년 이내에 미국 휴렛팩커드(HP)로 매각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에스프린팅솔루션의 창립총회는 2일, 분할등기일은 4일이다. 회사 이름은 2일 창립총회에서 달라질 수도 있다.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프린팅사업부장을 맡았던 김기호 부사장이 맡을 예정이다. 사내이사로는 프린팅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송성원 전무와 지원팀장 김영욱 상무가, 감사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경영지원그룹 박순철 상무가 맡기로 했다.

프린팅사업부 임직원 6천여명은 일단 기존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근무를 계속할 예정이다.

앞서 프린팅사업부 임직원이 꾸린 임시비상대책위원회는 사측과 고용보장, 위로금 지급 등을 두고 협상을 벌였다.

8차례에 걸친 협상 끝에 양측은 임직원 1인당 평균 6천만원 가량의 위로금을 지급하고 인위적인 고용보장을 하지 않는다는 데 합의했다. 위로금은 애초 사측이 제시한 5천만원보다 1천만원가량 많은 수준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임시주총에서 매각 안건 결의 직후 “그동안 핵심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사업조정을 지속 추진해왔으며 이번 매각 결정도 같은 목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린터 분야 세계 1위인 HP는 에스프린팅솔루션 양도로 입지를 더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HP는 삼성전자가 프린팅 사업 초기에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었던 회사이기도 하다.

매각 이후에도 HP가 국내에서 생산한 프린터는 삼성전자 브랜드로 대행해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는 제47회 창립기념식을 연다.

행사에는 권오현 부회장 등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참석한다. 권 부회장은 임직원을 상대로 연설하고 장기 근속직원 등에게 상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최근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등으로 회사 안팎의 위기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침체된 분위기를 수습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27일 등기이사에 오른 이재용 부회장은 예년과 같이 창립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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