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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도이체방크 리스크, 국내 금융사 직접 영향 적어”

금융당국 “도이체방크 리스크, 국내 금융사 직접 영향 적어”

입력 2016-10-01 09:13
업데이트 2016-10-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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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제2의 리먼 브러더스’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국제금융시장에 나오는 가운데 이 은행의 부실화 가능성이 국내 금융사에 직접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내 금융시장이 글로벌 투자 심리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부실이 현실화할 경우 국내 금융권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일 “도이체방크와 관련한 국내 금융사의 직접적인 위험 노출액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부실 우려가 커지더라도 국내 금융권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부실 우려가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도 충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2의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시장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증자 가능성에 따른 주가 재조정이 이뤄진 것일 뿐, 현 국면에서 글로벌 금융 시스템 위기로까지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으로 유럽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대규모 벌금 가능성으로 투자자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도이체방크 관련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주택저당채권 담보부증권(MBS)을 불완전 판매했다며 도이체방크에 14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어 주요 헤지펀드가 파생상품 자산을 빼냈다는 소식이 겹쳐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부채질했다.

도이체방크 주가는 벌금 부과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16일(이하 현지시간) 전일 대비 8.6% 하락한 데 이어 26일 독일 정부 지원 가능성이 작아지자 전일 대비 7% 추가 하락한 바 있다.

한편 지난 30일에는 벌금이 감액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 대비 6.39% 반등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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