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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교통사고 운전자 진단받은 ‘뇌전증’이란…복합 부분 발작 가능

해운대 교통사고 운전자 진단받은 ‘뇌전증’이란…복합 부분 발작 가능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01 19:40
업데이트 2016-08-0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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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도심서 시속 100km 질주, 참혹한 사고 현장
부산 해운대 도심서 시속 100km 질주, 참혹한 사고 현장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6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에서 7중 차량 충돌사고가 발생한 모습.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중상자 포함해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소방서 제공
지난 31일 부산 해운대에서 ‘광란의 질주’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뇌전증 환자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1일 의학계에 따르면 뇌전증은 뇌 신경 세포가 흥분하는 병으로 예전에는 ‘간질’이라고 불렸다. 이 용어에 대한 사회적 편견 때문에 학계에서는 뇌전증으로 고쳐 쓰고 있다.

어떠한 이유로 뇌 신경 세포가 손상된 뒤 외부의 특별한 자극 없이도 뇌가 흥분상태에 들어가게 되는 것을 말한다.

뇌전증의 주요 증상은 발작이다.

보통 짧게는 10초, 보통은 3분, 길게는 십여 분 정도 계속된다.

입에서 거품을 물고 쓰러지는 ‘대발작’ 외에도 ‘복합 부분발작’을 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합 부분 발작은 환자가 의식을 잃지만, 기존에 하고 있던 동작을 계속 수행 한다든지 멍하게 서 있는다든지 하는 것을 말한다. 신체가 경직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도 운전했다고 진술하는 점 등을 보아 복합 부분 발작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복합 부분발작을 한 환자들의 경우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걷는 동작을 반복하다가 정신을 차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뇌전증 환자의 30% 정도는 약물치료로 증상이 조절되지만, 약물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재발하고, 약 20% 정도는 약물치료 중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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