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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건조했던 6월’ 기온 역대 3위…강수 최소 4위

‘무덥고 건조했던 6월’ 기온 역대 3위…강수 최소 4위

입력 2016-07-01 14:48
업데이트 2016-07-0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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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전국 평균기온이 1973년이후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6월 전국은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균기온이 22.3도로 평년보다 1.1도 높았다”고 1일 밝혔다.

이는 1973년 이래 2013년(22.6도)과 2005년(22.4도)에 이어 세번째다.

1973년은 기상청이 전국적으로 현재와 같은 45개의 관측망을 구축했기 때문에 기준시점으로 활용된다.

남쪽으로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고, 고기압 가장자리에 자주 들면서 구름 낀 날이 많아 평균 최저기온도 크게 상승했다.

6월 전국 평균 최저기온은 18.1도로 2013년(18.6도)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이는 아침과 저녁에도 더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에서는 비가 오거나 구름이 낀 날이 잦았던 반면 중부지방은 주로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가운데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낮에 많이 더웠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전국 강수량은 67.4㎜로 역대 최소 4위를 기록했다. 평년치에 비해 무려 41% 적었다.

6월 전국 강수량이 가장 적었던 해는 1982년(30.5㎜)이었다.

지난달 전반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건조한 가운데 우리나라 북쪽으로 상층기압골이 자주 통과하면서 대기불안정에 따른 소나기가 자주 내렸다.

그렇지만 후반에는 우리나라 북쪽으로 자주 지나가는 상층기압골의 영향과 함께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서로 발달하면서 저기압이 주로 우리나라 남쪽으로 지나가는 바람에 강수량이 적었다.

장마는 평년보다 일찍 시작됐다.

우리나라 남쪽 해상에 있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18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비가 내려 장마가 평년보다 일찍 시작됐다.

장마가 중부지방에서는 22일 시작돼 평년보다 빨랐다.

평년 장마 시작일은 제주도 6월 19∼20일, 남부지방 6월 23일, 중부지방 6월 24∼25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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