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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린성서 조선족 목사 숨진채 발견 “피살 가능설”

中 지린성서 조선족 목사 숨진채 발견 “피살 가능설”

입력 2016-05-01 10:17
업데이트 2016-05-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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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탈북민 지원활동, 교회측 “북한 소행” 주장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조선족 목사가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공안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현지 재외공관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8시께 중국 지린성 창바이(長白)조선족자치현 장백교회의 한모 목사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피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사 시신은 창바이현 외곽의 야산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안은 한 목사의 시신을 수습해 정확한 사망원인과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소식통은 “한 목사가 평소 선교활동 및 탈북자 구호를 해온 것으로 안다”면서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고 있으며 북한 관련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숨진 한 목사는 1993년부터 창바이현을 근거지로 탈북자 지원활동 등을 펼쳐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사가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교회 인사들은 “목사님이 조선(북한)측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피살 정황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지 재외공관 관계자는 “오랫동안 대북선교에 종사해온 조선족 출신 목사가 어제 저녁 시신으로 발견된 것이 맞다”며 “중국 측 공안이 사망원인 등을 조사 중이나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시작돼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행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북·중 접경지역에서 한국 교민과 주재원, 선교사, 기자 등에 대한 북한의 테러 가능성이 있어 주 선양 한국총영사관은 최근 우리 국민이 접경에서 활동시 신변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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