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구조조정 과정서 중소기업 자금조달 방안 검토”

한은 “구조조정 과정서 중소기업 자금조달 방안 검토”

입력 2016-04-29 17:01
수정 2016-04-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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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이른 시일 내 회복 어려울 것”

한국은행은 29일 앞으로 기업 구조조정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게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향후 통화신용정책 방향과 관련해 이같이 강조했다.

한은은 “기본적으로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매우 완만하고 물가도 당분간 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중개지원대출을 적절히 운용해 실효성을 높이겠다며 “기업 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 신용경계감이 과도하게 확산돼 정상적인 중소기업까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은이 연 0.5∼1%의 저리로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한은은 올해 2월 금융중개지원대출 규모를 9조원 확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 한은은 통화신용정책 방향에 대해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국 금융·경제 불안 등 대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자본유출 등 금융측면의 리스크에도 계속 유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가계 부채 증가 속도가 지난해보다 둔화됐지만 여전히 예년 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만큼 그 추이를 면밀히 점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과 관련해선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온 장기·구조적 변화가 지속되고 있고 단기·경기적 여건의 개선도 지연되고 있다”며 “수출이 이른 시일 내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에 영향을 줄 장기·구조적 요인으로는 세계 교역의 구조적 둔화와 중국의 성장세 감속 및 무역구조 변화, 해외생산 확대, 중국과 기술 격차 축소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를 꼽았다.

단기적으로는 세계 경기의 회복 지연과 국제유가 하락이 우리나라 수출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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