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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시장 유럽출장 때 예산으로 ‘부인 동반’ 논란

안상수 시장 유럽출장 때 예산으로 ‘부인 동반’ 논란

입력 2016-04-29 08:49
업데이트 2016-04-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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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이 유럽 출장을 가면서 시 예산을 들여 부인을 동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창원시에 따르면 안 시장은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관광 벤치마킹, 투자유치 명목으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3개국을 찾았다.

일정 중에는 스페인 빌바오시를 방문해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마산해양신도시 아트센터 건립에 앞서 세계적인 건축물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을 견학하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

빌바오시는 지난달 22일 안 시장과 부인을 포함해 창원시 공무원 등 13명을 초청한다는 공문을 창원시에 보냈다.

창원시는 이 초청장을 근거로 이번 유럽출장에 안 시장 부인 동반을 추진했다.

창원시 공무 국외여행 규정 13조를 보면 공무원이 아닌 사람이 시책 추진차 국외로 나가면 경비의 50% 범위에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다.

다만, 특별한 사업 수행에 필요하다면 위원회 심의·의결로 지원범위를 정할 수 있어 지원을 더 할 수도 있다.

이 규정에 따라 창원시는 지난 11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안 시장 부인의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료 858만원 전액을 지원했다.

안 시장 역시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료 등 1천100만원을 사용했다.

전체 출장경비 4천400여만원 가운데 절반 정도를 두 사람이 쓴 것이다.

다른 공무원들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

그런데 심의위원회 위원 7명이 모두 창원시 공무원인데다 서면으로 심사를 끝내 객관적인 심의가 가능했겠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창원시는 이에대해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여는 것은 그동안 관례였으며 빌바오시에서도 부인 참석을 요청했다”며 “항공료만 시에서 지원하고 그외 채재비는 개인이 부담했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문제가 된다면 정산과정에서 경비를 반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시장은 지난해 10월 중국 출장때도 부인과 동행했다. 그때도 창원시는 부인 항공료 240만원을 지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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