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잠수함과 연동하는 형태로 같은 해역서 항행”
북한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을 때 북한 여객선 만경봉호가 주변에 있었다고 NHK방송이 29일 보도했다.북한이 지난 23일 함경남도 신포 동북방 동해에서 SLBM을 발사했을 때 만경봉호가 잠수함과 연동하는 형태로 같은 해역을 항행한 것이 위성사진 등으로 확인됐다고 NHK는 전했다.
한일 정보당국은 북한이 군사적 움직임을 간파당하지 않기 위해 만경봉호를 이용해 SLBM 발사와 관련한 데이터 수집 등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분석을 진행중이다.
1971년 8월 취항한 만경봉호는 북한 원산과 일본 니가타(新潟)를 오가며 북송 교포 및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대표단과 화물을 수송해 한때 재일교포 북송의 대명사가 된 선박이다.
길이 102m, 폭 14m, 3천500t 규모의 이 화객선은 북송사업이 중단된 1984년부터는 주로 화물선으로 사용되다 2006년 이후 일본 입항이 중단됐다.
일본 정부는 2006년 북한의 제1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이뤄지자 대북제재 차원에서 만경봉호의 자국 입항을 금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