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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황’ 직격탄…울산 실업급여 신청 18% 급증

‘조선업 불황’ 직격탄…울산 실업급여 신청 18% 급증

입력 2016-04-29 07:26
업데이트 2016-04-2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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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1분기 신규신청자 분석…“대기업 실직자도 크게 늘어”

수주 가뭄으로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는 조선 관련업체가 밀집한 울산 지역의 실업자가 크게 늘었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30만 7천27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천853명(1.3%) 증가했다.

구직급여을 받는 기간으로 보면 210일 이상 대상자가 11.6% 급증했다. 90일(-4.2%)과 120일(-3.1%) 대상자는 감소했다.

구직급여를 받는 기간은 90일에서 240일까지 6개 구간으로 나뉘며, 실직자의 재직 기간이 길고 나이가 많을수록 더 오래 받는다.

5년간 최초 신청자는 3.4% 증가했으며, 2회·3회 신청자는 각각 2.2%, 9.6%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10.2%)과 20대 이하(2.2%)에서 증가했다. 40대(-1.9%), 50대(-0.4%) 등은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0.8% 감소하고, 여성은 3.3%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1.0%), 숙박음식업(16.3%), 금융보험업(23.9%)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기타 기계 및 장비업(29.9%), 전자부품, 컴퓨터 등 제조업(29.4%), 기타 운송장비업(30.0%)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건설업(-16.7%), 교육서비스업(-7.0%), 출판영상통신업(-5.9%) 등은 감소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대기업 사업장(7.2%)과 100∼299인 사업장(5.1%)의 증가율이 높았다. 10∼29인 사업장(-2.5%)과 30∼99인 사업장(-2.6%)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울산(18.2%)의 증가율이 가장 높고, 경북(8.0%), 충남(6.2%)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1.7%), 인천(-4.0%) 등은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조선업 구조조정 등이 진행 중인 울산 지역의 신규 구직급여 신청이 크게 늘었다”며 “청년층 취업난으로 20대 이하의 구직급여 신청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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