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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야당, 마두로 대통령 축출…60만 국민 서명 확보

베네수엘라 야당, 마두로 대통령 축출…60만 국민 서명 확보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4-29 09:51
업데이트 2016-04-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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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국민이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위한 국민 소환 투표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베네수엘라 국민이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위한 국민 소환 투표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야당이 경제 실정 등을 이유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첫 걸음에 성공했다.

28(현지시간) 엘 문도 등 현지언론은 야권 소속인 엔리케 마르케스 국회 부의장이 국민 소환 투표 절차를 개시하기 위한 최소 요건인 20만 명보다 3배 더 많은 60만 명 이상의 국민 서명을 받는 데 성공했다며 엘 문도 등 현지언론은 전했다.

마르케스 부의장은 저유가에 따른 경제불황과 생필품 부족, 정전 등에 질린 많은 시민이 사회주의 정권을 이끄는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국민 소환 투표 청원에 동참했다고 언급했다.

20만 명 이상의 청원 서명에 대해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가 유효하다고 판단하면 야권은 다시 전체 유권자의 20%에 해당하는 400만 명 이상의 지지 서명을 받아야 국민 소환 투표를 할 수 있다. 이 투표에서 야권이 2013년 대통령 선거 때 마두로 대통령이 얻은 760만 표를 넘는 반대표를 확보한다면 대통령을 권좌에서 쫓아내는 것도 가능하다.

베네수엘라 야당은 청원 서명의 진위를 입증하기 위해 다음주 초에 서명 용지를 선거관리위원회로 넘길 예정이다.

야권은 마두로 대통령의 임기 절반이 지나지 않는 올해 안에 소환 투표를 시행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 소환 투표에서 승리해야만 새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야권은 이르면 11월 말이나 늦어도 12월 초까지 국민 소환 투표를 관철한다는 내부 목표를 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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