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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에 ‘뿔난’ 시진핑, 北당대회에 중량급인사 안보낼듯

핵실험에 ‘뿔난’ 시진핑, 北당대회에 중량급인사 안보낼듯

입력 2016-04-27 10:55
업데이트 2016-04-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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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아직도 초청동향 파악안돼”…행사 4~5일전 발표 가능성도

북한이 내달 6일 36년 만에 노동당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중국 대표단의 방중 동향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27일 북중 관계에 밝은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관측된 동향만 놓고 보면 중국이 북한에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중량급 인사’가 포함된 대표단을 파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도발, 그에 대한 중국의 강경한 대응 등으로 양측의 정치적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얼어붙어 있다는 것이다.

베이징의 한 대북소식통은 최근 유엔 회의에 참석했던 리수용 외무상이 귀국 도중 베이징에서 중국 측과 접촉했을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그럴 분위기가 전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리 외무상은 전날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귀국했다.

또 다른 외교소식통은 “현재까지 이쪽(중국)에 초청이 온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제5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계속 나오는 상황도 중국 당국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외교소식통은 “중국으로서도 5차 핵실험을 하게 되면 물러설 여지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4차 핵실험 때보다 더 강력하게 나아가야 한다는 한국, 미국 등 국제사회의 요구에 반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강경하게 나오니까 (중국도 이를 제지하려고) 시도는 하고 있지만 답답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 대회 개최까지는 10일도 남지 않았지만, 중국이 대표단을 파견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북중 양측은 지난해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70돌 기념일(10월 10일) 때에도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의 방중 계획을 행사 6일 전에야 전격 발표했다.

당시에도 북한의 중국에 대한 초청 동향은 외부에서 포착되지 않았다.

이번 당대회는 북한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 출범 이후 열리는 첫 번째이자, 1980년 10월 제6차 대회 이후 36년 만에 개최되는 당대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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