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집을 보며’… 에콰도르 지진 그 후
24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차망가에서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앞에 앉아 있다. 국제위기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에콰도르 북쪽 해안을 강타한 규모 7.8의 지진 사망자 수가 654명으로 늘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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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최근 강진 피해를 입은 에콰도르 마나비 및 에스메랄다스주의 여행경보를 기존의 1단계 ‘여행유의’에서 2단계 ‘여행자제’로 상향했다고 27일 밝혔다.
외교부는 “마나비주와 에스메랄다스주는 최근 에콰도르 강진으로 최대 타격을 입은 지역으로, 여진 발생 우려와 치안 악화, 피해 복구 과정에서 전염병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했다”며 “이들 지역을 방문·체류하는 우리 국민들은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여행유의(남색), 여행자제(황색), 철수권고(적색), 여행금지(흑색) 등 4단계의 여행경보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한편 에콰도르에는 지난 16일 발생한 본진 이후 700차례 이상의 여진이 이어져 최소 65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58명은 여전히 실종상태고 2만 5000여 명의 이재민은 임시 수용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번 에콰도르 지진은 지난 1999년 10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콜롬비아 지진 이후 남미에서 일어난 최악의 재난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