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회장 “中 조선소에 밀리면 우리 일자리 없어져”

현대重 회장 “中 조선소에 밀리면 우리 일자리 없어져”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04-26 23:02
수정 2016-04-26 23: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길선 “뼈 깎는 노력” 호소… 휴일 근무·연장 근로 폐지도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이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우리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을 비롯해 현대중공업의 조선 관련 5개 계열사 대표는 26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담화문을 발표하고 “10분기 만에 (1분기 실적이) 흑자 전환했지만 기뻐하기보다는 일감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더 큰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미지 확대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최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은 담화문을 통해 “올해 선박 수주는 5척밖에 못 했고 해양플랜트 수주도 2014년 11월 이후 전무하다”면서 “도크가 비는 것은 이제 현실화되고 있다”며 위기의식을 고취시켰다. 이어 “가격, 품질, 납기 등 중국 조선소와의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우리 일자리는 없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진은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비용 절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다음달부터 주말, 공휴일 등 휴일 근무와 (관행으로 굳어진) 1시간 연장 근로를 폐지하고 안식월, 샌드위치 휴가 등을 통한 연월차 촉진 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1분기 10조 2728억원의 매출과 32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6-04-27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