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선 “뼈 깎는 노력” 호소… 휴일 근무·연장 근로 폐지도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이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우리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을 비롯해 현대중공업의 조선 관련 5개 계열사 대표는 26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담화문을 발표하고 “10분기 만에 (1분기 실적이) 흑자 전환했지만 기뻐하기보다는 일감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더 큰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경영진은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비용 절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다음달부터 주말, 공휴일 등 휴일 근무와 (관행으로 굳어진) 1시간 연장 근로를 폐지하고 안식월, 샌드위치 휴가 등을 통한 연월차 촉진 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1분기 10조 2728억원의 매출과 32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6-04-27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