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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미중러 핵군비경쟁 치열”…핵보유 정당화 속셈

北 매체 “미중러 핵군비경쟁 치열”…핵보유 정당화 속셈

입력 2016-04-26 15:50
업데이트 2016-04-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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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열강들이 불어오는 치열한 핵군비 경쟁시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세계적 범위에서 전략적 우세를 차지하기 위한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열강들의 핵군비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논평은 미국 언론과 군사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행정부가 핵탄두를 보다 소형화하면서 최첨단 초음속 운반수단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함에 따라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하는 대국들 사이에 핵무력 불균형이 조성되여 새로운 냉전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논평은 또 “러시아는 4개의 소형핵탄두를 장착한 새 세대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배비(배치)하기 시작하였으며, 러시아 해군은 상대의 연안 바다 밑에서 소형핵무기를 폭발시켜 방사성 오염으로 해안도시들을 폐허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해저용 핵타격 수단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도 많은 장거리탄도미사일들에 여러 개의 소형핵탄두들을 장착하였으며 지구상 그 어디에 있는 목표물이든 1시간 이내에 핵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활공기’ 개발을 다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논평은 그러면서 “미국의 핵감축 타령이 자기의 전략적 우세를 보장하기 위한 기만에 불과하다는 것이 여지없이 드러나고 대국들의 새로운 핵군비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것으로 말미암아 세계의 비핵화는 더욱 요원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자신들의 핵보유 정당성을 강조하고 미국을 향해서는 평화협정 체결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신들의 입맛대로 국제정세를 보고 분석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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