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조사, ‘지진대응 평가’ 56.7%…아베 지지율 46.3→49.4%
지난 14일과 16일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熊本) 강진에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지지율은 3% 포인트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산케이신문과 후지TV가 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아베 정권에 대한 지지율은 49.4%로 한 달 전 46.3%보다 3.1% 포인트 상승했다.
아베 정권 지지율 상승은 구마모토 지진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영향을 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실제 아베 총리는 지난 14일 첫 강진 발생 후 15분 만에 TV 화면에 나타나 결연한 수습 의지를 밝히는 등 신속하게 대응해왔다.
실제 지진에 대한 아베 정권의 대응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평가한다’는 응답이 56.7%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 32.2%보다 월등하게 많았다.
집권당인 자민당에 대한 지지율도 이 기간 36.7%에서 39.0%로 2.3% 포인트 상승한 반면 제1야당인 민진당의 지지율은 12.8%에서 7.3%로 5.5% 포인트나 감소했다.
올여름 시행될 예정인 참의원 선거에서 헌법 개정 문제가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62.8%가 그렇다고 답했고, 31.3%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헌법 개정에 대한 찬반을 묻는 말에는 찬성과 반대가 45.5%로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달 전 이 신문과 방송사의 공동여론조사에서는 반대가 47.3%로 찬성(41.3%)보다 많았다.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수 의석을 유지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55.4%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라는 답변은 38.6%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