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리스트 출신 펜싱 감독 음주운전으로 수사받아

금메달리스트 출신 펜싱 감독 음주운전으로 수사받아

입력 2016-04-24 20:57
수정 2016-04-2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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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형 이상 확정시 연금 수령자격도 상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로 첫 펜싱 금메달을 땄던 펜싱감독이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주용완)는 음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김모(45)씨를 수사 중이며, 이달 22일 그를 불러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이달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술을 마시고 인근 골프연습장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을 몰고 골목길에서 약 200m 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우측 사이드미러로 골목을 걷던 이모(33)씨의 팔꿈치를 쳐 이씨와 시비를 벌였고, 김씨의 술 냄새를 맡은 이씨가 경찰에 신고해 적발됐다.

당시 김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웃도는 0.244%였다.

앞서 김씨는 2004년과 2007년, 2011년 세 차례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혐의를 시인하면서 “당초 음주운전할 생각은 없었지만 대리운전 기사가 오지 않아 차를 몰고 대로 변으로 나가려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드니올림픽에서 아시아 및 한국 최초로 펜싱 금메달을 따낸 김씨는 현재 로러스 펜싱클럽 감독과 대한펜싱협회 도핑이사 등을 맡고 있다.

김씨가 금고 이상의 실형을 받으면 그동안 국제대회 입상으로 수령해온 연금도 더는 못 받게 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체육인복지사업운영규정에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되면 연금 수령자격을 상실한다고 명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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