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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브렉시트시 美-英 무역협정까지 최대 10년 걸려” 경고

오바마 “브렉시트시 美-英 무역협정까지 최대 10년 걸려” 경고

입력 2016-04-24 10:00
업데이트 2016-04-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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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기고문에 이어 인터뷰에서 또 브렉시트 반대 목소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가 경제적 타격을 자초할 것이라며 다시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시) 미국이 유럽연합보다 먼저 영국과 뭔가를 협상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미국과 영국이 무역협정을 맺는 데 최대 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우리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인 유럽과의 무역협정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지만, (협상 타결까지) 지금으로부터 5년이 걸릴 수 있고 실제로 뭔가 이루려면 10년은 남았다”고 설명했다.

브렉시트 찬반을 묻는 영국 국민투표는 오는 6월 23일에 열린다.

오바마 대통령은 브렉시트에 줄곧 반대 의사를 천명해왔지만 이처럼 구체적인 숫자까지 들면서 입장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전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영국은 EU에 남아있을 때 최고의 상태에 있을 수 있다”며 “미국인들은 영국의 영향력이 유럽 내에서 계속 커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영국은 유럽과의 무역협정 뒤에 ‘줄을 서야 한다’면서 영국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도 기고문을 싣고 브렉시트에 조목조목 반대했다.

이처럼 오바마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브렉시트에 반대하자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내정간섭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브렉시트를 두고 왈가왈부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의 46%로 견해를 개진해야 한다는 답변 49%와 비슷했다는 여론조사업체 입소스 모리의 조사결과를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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