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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에도 불구하고…막바지 봄 즐기러 나들이 인파 ‘북적북적’

황사에도 불구하고…막바지 봄 즐기러 나들이 인파 ‘북적북적’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4-24 16:10
업데이트 2016-04-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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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휴일 나들이
답답한 휴일 나들이 서울 지역에 내려졌던 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된 24일 오후 서울광장에 나들이 나온 오누이가 마스크를 쓴 채 가동되는 분수대를 바라보고 있다. 2016.4.24
연합뉴스
4월 마지막 일요일인 24일 황사에도 불구하고 전국 유원지와 축제장에는 완연한 봄 정취를 느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오후 들어 다소 낮아지자 전국 주요 관광지는 뒤늦게 봄나들이에 나선 행락객으로 북적였다.

◇ “지금 아니면 언제 즐기리” 봄 축제 전국 곳곳서 향연

대구에서는 중구 중앙로 일대에서 ‘2016 대구시민 생명축제’가 열렸다. 지구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4천여 명의 시민이 자전거 타기와 걷기 행사에 참여했다.

대구 달성군 비슬산자연휴양림 일대에서도 3천여 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참꽃 길 걷기대회’가 진행됐다.

‘천년고도’ 경주에서는 ‘제16회 경주 신라 도자기 축제’가 사흘째 이어졌다. 관광객들은 도자기 만들기 체험에 참가하거나 전시된 토기류를 관람하며 전통의 의미를 되새겼다.

강릉시 주문진읍 복사꽃 마을에서는 16회 복사꽃 축제가, 강릉시 사천면 해살이마을에서도 12회 개두릅 잔치가 열려 방문객들이 개두릅 새순 따기 재미에 흠뻑 빠졌다.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21회 한라산 고사리축제가 열렸다. ‘황금 고사리를 찾아라’, 고사리 삶고 말리기 체험, 고사리 음식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전북 고창에서 열리고 있는 청보리밭 축제에서는 가족 또는 연인 단위의 탐방객이 100만여㎡의 드넓은 청보리밭의 오솔길을 걸었다.

행사장에서는 보리피리·보리강정 만들기 체험과 굴렁쇠굴리기·외줄타기 등 민속놀이 행사도 다양하게 열려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 마스크 쓰고 외출하거나 야외활동 자제 시민도 적지 않아

이날 전국의 유명산과 유원지에는 황사를 조금이나마 피하려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행락객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속리산과 월악산 등 충북 주요 산에는 각각 3천명 이상의 등산객이 몰려 산행을 즐겼지만 뿌연 황사를 피해 모자와 마스크를 쓴 등산객도 적지 않았다.

이틀째 이어진 황사 때문에 방문객 발길이 줄어 한산한 모습을 띤 관광지도 있다.

울산대공원·태화강대공원·선임수변공원 등 울산 3대 공원에는 방문객이 평소 휴일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서울에서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33시간 만에 미세먼지주의보가 해제됐지만 남부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오후 2시 현재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0㎍/㎥ 이상인 곳은 광주 182, 군산 196, 진주 143, 대구 106, 부산 123, 울산 114 등이다.

한편 북한이 23일 동해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하자 동해와 서해 접경지역 주민은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긴장 상태에서 휴일을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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